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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15 개관 10주년 맞은 전주역사박물관
  2. 2011.01.28 기린봉에서 승암산(치명자산, 중바위)까지

개관 10주년 맞은 전주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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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는 후백제의 왕도였고, 조선왕조의 발상지였습니다.

호남평야의 곡창지대를 기반으로 한 경제력으로 문화예술을 꽃피우기도 했었죠.

이런 전주의 전통과 자존심을 이어가고자 2002년 전주역사박물관이 문을 엽니다.

현재는 전주문화사랑회 http://www.okjeonju.net/ 에서 전주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주문화사랑회에서는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답사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하 녹두관에서는 10주년을 맞아 학술발표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1층으로 올라가 선사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를 전시한 전주역사실1 에 들어갔습니다.

후백제를 세운 견훤은 여러 성을 쌓았는데 중바위산(승암산)에서 기린봉 능선을 타고 북쪽으로 흐르는 구릉지대에 이르는 방대한 지역에 걸쳐 있습니다.

전주고등학교 동편의 물왕물에서는 왕궁터로 추정되는 유물들이 출토되기도 했습니다.

아래는 동고산성에서 출토된 전주성명연화문원와당 입니다. 가운데 전주성이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2층 기증기탁실에는 시민들이 기증한 각종 사진자료와 전주 마을들을 조사한 기록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3층 기획전시실에서는 10주년 기념 "살아 있는 이상, 조선의 선비"라는 제목으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선비의 방을 재현 해 놓고 관람객이 앉아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구성 해 놓았습니다.

 

 

옷을 그려 놓은 그림이 있는 책을 보니 좀 색다르더군요.

 

 

평생도라 하여 선비들의 이상적인 한 평생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인데 돌잔치, 서당, 혼례, 과거시험, 장원급제, 은퇴하고 고향으로 돌아오기. 등의 소재로 그려져 있었습니다.

 

 

4층에는 동학농민혁명실이 있습니다.

부당한 수탈을 행하던 지배세력과 외세의 침탈로부터 맞서던 농민군들의 모습을 전시하였습니다.

 

 

 

5층에는 조선시대를 위주로 한 전주역사실2 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전주성 내의 모습을 작게 재현해 놓았습니다. 풍남문쪽에서 본 모습입니다. 전라감염 뒤쪽에 객사가 보입니다.

 

 

아래 지도와 함께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 보면서 보면 더 재밌을 듯 합니다.

풍남문과 객사 사이에 왼편으로는 전라감염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전주부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라감사의 집무처인 선화당은 구도청자리에 있었고 전주부윤의 집무처인 동헌은 현 중소기업은행 자리에 있었다고 합니다.

풍남문 오른쪽으로 경기전과 조경묘가 보입니다.

 

 

오목대와 한벽당, 향교가 그려져 있는 지도 부분입니다.

철길로 잘리기 전 중바위산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산자락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0세기 초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입니다.

 

 

전주역사박물관에서는 전시만 하는 게 아니라 전주재발견 현장답사나 주말가족영화 상영, 전주학 시민강좌 등의 여러 교육프로그램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주재발견 현장답사의 경우에는 아래 일정을 확인하시고 http://www.okjeonju.net/ 에서 답사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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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봉에서 승암산(치명자산, 중바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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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린봉 아래 원룸촌에 삽니다.
오늘 기린봉 올라갔다 승암산으로 해서 향교쪽으로 내려갔다 집(아중리)으로 돌아왔습니다.



기린봉 올라가는 길은 경사가 좀 급하고 계단이 많아서 좀 힘들더군요.
눈이 아직 녹지 않아서 대부분 아이젠을 차고 오르더군요.


기린봉 정상에 올라가서 찍은 파노라마 사진을 이어붙여 봤습니다.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360도 사진으로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무슨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할지 몰라서 못 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조언 좀 해 주십시오.
전주 동쪽으로 산들이 꽤 많더군요.
오른쪽의 큰나무 가지들 사이로 새로 만들어진 전주-순천간 고속도로가 보입니다.

기린봉에서 승암산까지는 800m 라고 써 있더군요.
가는 길에 후백제를 세운 견훤왕의 궁성터로 추정되는 곳을 지나게 됐습니다.

이 곳은 1990년 발굴되었는데 전면 22칸(84.4m) 측면 3칸(16.1m) 총 66칸 넓이의 건물터로 우리나라에서 발굴 조사된 단일 건물로는 가장 큰  규모라고 합니다. 
근처에 건물터들이 몇 군데 더 있습니다.
이 곳과 전주고등학교 뒤편의 물왕멀이라는 곳이 견훤의 궁터로 추정되고 있는 곳입니다.
이 근처로 동고산성이라고 통일신라시대에 쌓은 산성이 있는데 동고산성이라는 이름은 조선시대에 건너편 산성을 남고산성이라 부르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승암산에는 전망데크를 만들어 놓았더군요.
망원경 성능이 상당히 좋더군요. 멀리 있는 사람들까지도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승암산은 치명자산 또는 중바위산이라고도 불립니다.
남쪽을 찍은 사진입니다. 남원쪽으로 향하는 국도가 보이고 오른쪽 멀리 모악산도 보이네요.


전망데크에서 전주시를 찍은 사진입니다.

멀리 전주 동물원 http://zoo.jeonju.go.kr 의 대관람차도 보이네요.

전주 월드컵경기장 http://www.hyundai-motorsfc.com/web/Club/Ground.html 도 보이고요.

전동성당 http://www.jeondong.or.kr/ 과 성심여중고도 보입니다. 전동성당 위쪽에 공사중인 풍남문이 보이네요.

향교도 명륜당은 공사 중이네요. 옆으로 얼마전에 들어선 전주 동헌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주 동헌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헐려서 전주 류시 종중에 팔렸었는데 얼마전 전주시에 기증해 와 향교 옆에 복원되었습니다.
원래 위치에는 이미 은행건물이 들어서 있어 이 곳에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승암산 중턱에는 동고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동고사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전주야경을 찍기 위해 이 곳에 차를 대고 승암산 정상에 오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병무청에서 군경묘지쪽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내려오다 보면 무애사라는  절이 있는데 문앞의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의 얼굴표정이 재밌습니다.

전주에 오시면 한옥마을만 보실게 아니라 시간을 좀 내서 기린봉과 승암산도 들려보시길 권합니다.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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