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사랑회'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2.06.15 개관 10주년 맞은 전주역사박물관
  2. 2011.04.01 전주재발견 현장답사 “전주에 뿌려진 천주교인의 성혈”
  3. 2010.12.04 전주재발견 현장답사를 다녀왔습니다.
  4. 2010.11.25 전주 재발견 현장 답사

개관 10주년 맞은 전주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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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는 후백제의 왕도였고, 조선왕조의 발상지였습니다.

호남평야의 곡창지대를 기반으로 한 경제력으로 문화예술을 꽃피우기도 했었죠.

이런 전주의 전통과 자존심을 이어가고자 2002년 전주역사박물관이 문을 엽니다.

현재는 전주문화사랑회 http://www.okjeonju.net/ 에서 전주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주문화사랑회에서는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답사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하 녹두관에서는 10주년을 맞아 학술발표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1층으로 올라가 선사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를 전시한 전주역사실1 에 들어갔습니다.

후백제를 세운 견훤은 여러 성을 쌓았는데 중바위산(승암산)에서 기린봉 능선을 타고 북쪽으로 흐르는 구릉지대에 이르는 방대한 지역에 걸쳐 있습니다.

전주고등학교 동편의 물왕물에서는 왕궁터로 추정되는 유물들이 출토되기도 했습니다.

아래는 동고산성에서 출토된 전주성명연화문원와당 입니다. 가운데 전주성이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2층 기증기탁실에는 시민들이 기증한 각종 사진자료와 전주 마을들을 조사한 기록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3층 기획전시실에서는 10주년 기념 "살아 있는 이상, 조선의 선비"라는 제목으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선비의 방을 재현 해 놓고 관람객이 앉아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구성 해 놓았습니다.

 

 

옷을 그려 놓은 그림이 있는 책을 보니 좀 색다르더군요.

 

 

평생도라 하여 선비들의 이상적인 한 평생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인데 돌잔치, 서당, 혼례, 과거시험, 장원급제, 은퇴하고 고향으로 돌아오기. 등의 소재로 그려져 있었습니다.

 

 

4층에는 동학농민혁명실이 있습니다.

부당한 수탈을 행하던 지배세력과 외세의 침탈로부터 맞서던 농민군들의 모습을 전시하였습니다.

 

 

 

5층에는 조선시대를 위주로 한 전주역사실2 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전주성 내의 모습을 작게 재현해 놓았습니다. 풍남문쪽에서 본 모습입니다. 전라감염 뒤쪽에 객사가 보입니다.

 

 

아래 지도와 함께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 보면서 보면 더 재밌을 듯 합니다.

풍남문과 객사 사이에 왼편으로는 전라감염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전주부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라감사의 집무처인 선화당은 구도청자리에 있었고 전주부윤의 집무처인 동헌은 현 중소기업은행 자리에 있었다고 합니다.

풍남문 오른쪽으로 경기전과 조경묘가 보입니다.

 

 

오목대와 한벽당, 향교가 그려져 있는 지도 부분입니다.

철길로 잘리기 전 중바위산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산자락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0세기 초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입니다.

 

 

전주역사박물관에서는 전시만 하는 게 아니라 전주재발견 현장답사나 주말가족영화 상영, 전주학 시민강좌 등의 여러 교육프로그램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주재발견 현장답사의 경우에는 아래 일정을 확인하시고 http://www.okjeonju.net/ 에서 답사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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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재발견 현장답사 “전주에 뿌려진 천주교인의 성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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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문화사랑회 http://www.okjeonju.net 에서는 올해도 전주재발견 현장답사를 매월 둘째주 토요일에 진행합니다.

4월 9일에는 “전주에 뿌려진 천주교인의 성혈” 이라는 주제로 초록바위와 전동성당 성심학교 치명자산성지를 둘러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신청은 전주문화사랑회 http://www.okjeonju.net 답사신청게시판에서 4월 5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합니다.

초록바위는 전동성당 사거리에서 남쪽 길로 약 400m쯤 가면 전주천에 닿는데 다리를 건너자마자 우측으로 있습니다.

1866년 병인박해 때 새남터에서 순교한 남종삼의 큰아들 남명희와 역시 새남터에서 순교한 홍봉주의 아들이 물에 수장되어

처형된 곳이 바로 이 곳 초록바위라고 하는군요. 14세였던 이들은 국법에 따라 성인(15세)이 된 이듬해 수장되었다고 합니다.

전동성당은 1801년 순교한 유항검의 순교터에 세워진 성당입니다.

치명자산은 1801년신유박해 때 처형되고 가매장되었던 시신들을 수습하여 1914년 4월 19일 전동 성당 보두네신부와 신도들이

승암산(중바위산) 산정에 모시고 1994년 5월 9일에는 순교자 묘 바로 밑에 성당이 지어지면서 치명자산 http://www.kmm.or.kr/ 

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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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재발견 현장답사를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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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문화사랑회 www.okjeonju.net 와 전주역사박물관 http://www.jeonjumuseum.org/ 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전주재발견 현장답사에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호남선비문화의 역사 라는 주제로 전북과학대학 유종국 교수의 해설과 함께 무성서원, 도계서원, 소쇄원, 필암서원 을 다녀왔습니다.


오전 아홉시에 전주역사박물관에서 모여 출발하였습니다. 이번 답사에는 43명의 시민들이 참여하였습니다.
오랫만에 간 전주역사박물관은 새로운 입구와 주차장을 마련했더군요. 그 전에는 진입로도 좁고 주차장도 좁아서 국립전주박물관에 주차하곤 했었는데 이제는 시민들이 좀더 편안하게 찾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오늘 해설을 맡으신 전북과학대학의 유종국 교수님은 차 안에서도 도착지에서도 열정적이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먼저 서원에 대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서원은 선비들을 교육하는 사립 고등교육기관입니다.
서당이 사립초등교육기관이고 향교와 성균관이 국가 교육기관이었던 것과 비교될 수 있겠습니다.
또 하나 다른 점이 있다면 향교의 경우 대성전을 두어 공자를 배향했던 반면 서원은 우리나라의 선현들을 배향했습니다.

서원은 이와 같이 선현배향과 후학 양성이라는 두 가지 기능을 했던 곳인데요, 서원의 가장 안쪽에 사당을 두고 중간에는 학생들을 가르치던 강당을 두었고 그 양쪽으로는 기숙사(동재와 서재)를 두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바깥 쪽에 문루가 있었는데 문루는 출입문의 기능을 수행하였고 2층으로 된 문루의 경우에는 강학이나 휴식 공간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서원 중에는 사액서원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사액서원이란 임금에게 현판을 하사받은 서원을 이르는 말로, 임금은 현판만 하사한 것이 아니라 학전(學田 : 서원에서 관리하는 논과 밭)과 노비를 하사하고, 또 서원의 학전에는 세금을 거두지 않고 서원의 노비는 군역을 면해주는 특혜까지 주어 서원의 경제적 기반을 뒷받침해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서원은 조선 말기로 갈수록 그 폐해가 드러나기 시작했는데요, 서원을 중심으로 한 지방 사림과 조정의 실력자들이 결탁하여 지방 관아의 목사도 어찌하지 못 할 힘을 휘두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또한 너무 많은 사액서원이 생겨 군역과 세금에도 영향을 받게 되자 흥선군이 서원철폐령(1872년)을 내리게 됩니다. 이로 인해 수백 개에 달했던 서원들 중 47개 서원만 남겨 놓고 모두 철폐되었습니다.

호남에서는 주로 태인, 고부, 담양, 장성을 중심으로 서원이 많았고 이로 인하여 향촌사회에 학문이 널리 보급되었고 태인에는 인쇄소가 발달하여 여러 서적을 간행하기도 하였다 합니다.
하지만 서원철폐령으로 호남지역에서는 장성의 필암서원, 태인의 무성서원, 노성의 노강서원만이 남게 되었다 합니다.

오늘 찾은 곳은 그 중에서 태인의 무성서원과 장성의 필암서원, 그리고 철폐되었다가 다시 복원된 도계서원입니다. 그리고 더해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던  담양의 소쇄원도 같이 찾았습니다.

서원들의 문을 살펴보겠습니다.
무성서원의 문루인 현가루입니다.

도계서원의 문을 안쪽에서 본 모습입니다.

필암서원의 확연루입니다.


다음은 강당입니다.
무성서원의 강당입니다.

도계서원의 강당인 도계서당입니다.

필암서원의 강당인 청절당입니다.

문과 강당을 살펴봤는데 서원마다 규모와 모양이 다르네요.
무성서원의 경우 건물 몇 채가 헐리고 일반집이 들어섰고 도계서원의 경우 철폐 후 헐리고 사당으로만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소쇄원의 제월당입니다.
건축가 김수근씨가 몇 달씩 머물기도 했다고 하네요.

소쇄원의 광풍각입니다.
대학 때 하룻밤 잤던 추억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소쇄원 해설사 분이십니다.

다음에 서원별로 정리해서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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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재발견 현장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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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문화사랑회에서는 격주로 전주와 전라북도 일원을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현장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2월 4일에는 ”호남 선비 문화의 역사” 라는 주제로 답사를 한다고 합니다.
저도 예전에 판소리에 관련한 답사를 참가한 적이 있었는데 해설하시는 선생님들이 재밌게 설명해 주셔서
즐겁고 알찬 시간을 가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과 참가신청은 http://www.okjeonju.net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주문화사랑회 http://www.okjeonj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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