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성당'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2.08.01 해가 이쁘게 비추던 날의 풍남문
  2. 2012.07.16 전동성당이 군데군데 바뀌었네요.
  3. 2011.04.11 "전주에 뿌려진 천주교인의 성혈" 답사 다녀왔습니다.
  4. 2011.04.01 전주재발견 현장답사 “전주에 뿌려진 천주교인의 성혈”
  5. 2010.12.25 조선 최초의 순교지 위에 지어진 전주 전동성당

해가 이쁘게 비추던 날의 풍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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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전 해질녘에 해가 옆에서 비추는데  색이 이쁘더라구요.

 

 

건물을 부수고 광장으로 조성해서 풍남문에서 전동성당이랑 저 멀리 산들이 다 보여서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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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성당이 군데군데 바뀌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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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신사용자전거를 타고 전동성당에 갔습니다.

자전거가 세대 있습니다. 로드, 픽시, 신사용자전거.

그 중에 오늘은 신사용 자전거를 타고 풍남문 근처에 있는 원제과점에 갔습니다.

단팥빵과 팥빙수를 먹었는데 설탕의 단맛이 아니라 팥 고유의 맛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풍남문 주변이 많이 변했더군요. 신협이 옆에 건물을 지어 이동을 하고 광장이 만들어지고 있었는데 거의 공사가 끝났네요. 

전동성당과 경기전 쪽에서 풍남문이 보이지 않아 사람들의 발걸음을 끌지 못했었죠.

광장덕분에 사람들의 이동경로가 한옥마을에서 자연스럽게 풍남문을 거쳐 남부시장까지도 이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에 왔을 땐 전동성당도 순교자기념관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이젠 거의 다 끝난 듯 합니다.

 

기념관쪽에서 본 성당의 모습입니다. 동상들의 위치도 많이 바뀐 듯 하네요.

 

원래는 전주성내가 보이는 오목대에 지으려고 했으나 순교자들이 처형되었던 현재의 자리에 지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1908년에 시작된 공사는 사기나 도둑 등을 당하여 진행이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설계는 명동성당의 실내를 담당했던 프와넬신부가 맡았고 청나라에서 벽돌을 굽는 인부들을 데려와 공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왼쪽에 보이는 건물은 사제관입니다. 

 

경기전 앞을 지나다보니 매표소가 설치됬더군요.  

 

경기전내에 있는 어진박물관에서는 대한제국 황실 사진전을 하고 있고 경기전 부속건물 곳곳에서는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네요.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들러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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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뿌려진 천주교인의 성혈" 답사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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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9일 토요일에 전주문화사랑회에서 진행하는 답사에 참가했습니다.
시작은 싸전다리(예전에 쌀시장이 있던 곳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남부시장이 있죠.) 아래 초록바위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초록바위가 있던 곳은 1866년 병인박해 때 새남터에서 순교한 남종삼의 큰아들 남명희와 역시 새남터에서 순교한 홍봉주의 아들이 물에 수장되어
처형된 곳이라고 합니다.


초록바위에서 시작한 답사는 전주천을 따라 걷다가 한벽당을 거쳐 자연생태박물관을 지나 치명자산천주교성지 http://www.kmm.or.kr 에 다다랐습니다.



안내를 맡아주신 하태진 신부님입니다. 계단쪽에 조그만 흙푸대들이 있는데 개미역사라 하여 오르는 사람들이 하나씩 가지고 올라가서 바위산에 흙을
조금씩 보충하여 꽃길 등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오르는 길 입구에 안내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상을 향해 오르다보니 산중턱에 전주교구 성직자묘지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면 동백나무와 각종 꽃나무 들이 심어진 기도 꽃길이 있습니다.

산 정상에 거의 다다르면 산상기념성당이 있습니다.

벽 전체가 타일로 되어 있습니다.


성당의 옥상은 개나리가 만발하였습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신유박해 때 순교한 유항검과 그의 가족들의 합장묘가 있고 그 위쪽에 십자가가 있습니다.

이분들은 1801년(순조1년) 신유박해 때, 9월부터 4개월 여에 걸쳐 전주 남문밖(현 전동성당), 전주옥, 숲정이에서 처형되어 멸족되었습니다.

시대적 배경을 보자면
정조시대에는 노론벽파의 천주교에 대한 과잉반응을 어느 정도 막아 남인과 시파에 대한 정치적 탄압으로 퍼지는 것을 견제했으나
1800년 정조가 갑작스레 승하하고 11살의 순조가 즉위하자 정순왕후가 수렴청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순왕후는 천주교에 대한 강경한 탄압을 시작하였고 1801년 신유박해가 일어나면서 유항검은 그 해 3월 전라도 감영에 체포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우집(李宇集)을 심문하는 과정에서 유관검이 “서양 군함이 나와 조정에서 말을 순순히 듣지 않는다면 무력으로 한바탕 결판을 내려야 한다”[大舶請來 一場判決]고 한 사실이 밝혀지자, 전라도 감사는 그 해 4월 유관검·유항검 등을 서울로 압송하였습니다.
유항검은 형조를 거쳐 의금부에서 심문을 받은 뒤, 1801년 10월 대역부도(大逆不道)죄로 능지처참형을 받고 전주로 이송되어 10월 24일 풍남문 밖에서 처형되었습니다.
유항검의 가족 중 동정 부부로 유명한 큰아들 유중철(柳重哲, 여한)과 며느리 이순이(李順伊, 루갈다), 둘째 아들 유문석(柳文碩, 요한), 부인 신희(申喜), 조카 유중성(柳重誠, 마티아)은 순교하였고, 아들 유일석(柳日碩, 6세)은 흑산도로, 유일문(柳日文, 3세)은 신지도로, 딸 유섬이(柳暹伊, 9세)는 거제도로 각각 유배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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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재발견 현장답사 “전주에 뿌려진 천주교인의 성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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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문화사랑회 http://www.okjeonju.net 에서는 올해도 전주재발견 현장답사를 매월 둘째주 토요일에 진행합니다.

4월 9일에는 “전주에 뿌려진 천주교인의 성혈” 이라는 주제로 초록바위와 전동성당 성심학교 치명자산성지를 둘러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신청은 전주문화사랑회 http://www.okjeonju.net 답사신청게시판에서 4월 5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합니다.

초록바위는 전동성당 사거리에서 남쪽 길로 약 400m쯤 가면 전주천에 닿는데 다리를 건너자마자 우측으로 있습니다.

1866년 병인박해 때 새남터에서 순교한 남종삼의 큰아들 남명희와 역시 새남터에서 순교한 홍봉주의 아들이 물에 수장되어

처형된 곳이 바로 이 곳 초록바위라고 하는군요. 14세였던 이들은 국법에 따라 성인(15세)이 된 이듬해 수장되었다고 합니다.

전동성당은 1801년 순교한 유항검의 순교터에 세워진 성당입니다.

치명자산은 1801년신유박해 때 처형되고 가매장되었던 시신들을 수습하여 1914년 4월 19일 전동 성당 보두네신부와 신도들이

승암산(중바위산) 산정에 모시고 1994년 5월 9일에는 순교자 묘 바로 밑에 성당이 지어지면서 치명자산 http://www.kmm.or.kr/ 

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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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초의 순교지 위에 지어진 전주 전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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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크리스마스이브여서 전동성당에 갔었습니다.
처음엔 사진만 찍고 오려고 했는데 성당 안에 들어가니 경건한 모습에 저도 마음이 차분해지니 좋아서
미사 끝날 때까지 있었습니다.
제가 축복을 기도할 사람들이 누가 있을까 내가 감사할 사람들이 누굴까 생각하는 좋은 시간이있습니다.

전동성당이 지어진 자리는 1791년 조선 최초의 순교자인 윤지충과 권상연이 참수당한 곳입니다.
1908년 명동성당의 내부를 설계한 프와넬(Victor Louis Poisnel) 신부의 설계로 착공하여 1914년에 준공하였고
이후로도 계속 공사가 진행되어 1931년 완공되었습니다.
벽돌은 직접 구워서 썼고, 주춧돌은 1909년 7월 전주부의 허가를 얻어 남문밖 성벽의 돌을 가져다 썼다고 합니다.










고딕양식인 명동성당과 비슷한 듯 다른 전동성당은 로마네스크양식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 약속의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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